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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29일 바다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생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해양관광진흥 기본계획을 마련,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09년까지 부산 다대포항 등 26개 항만의 일정부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속초시 사진항 등 109개 바다 연안을 정비해 시민들의 접근 가능하고, 해양경관이 보전되는 친수 연안으로 조성된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접근이 쉽고 주변경관이 빼어난 유인등대 22곳을 포함한 해안시설을 2006년까지 개방하고, 해수욕장 관리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또 어촌 체험마을 60곳, 아름다운 어촌 100곳 등을 고유의 전통이 사리지지 않도록 정비·지원해 어촌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어항은 수산업 중심기능 이외에 관광 등 이용자 편의위주의 다기능 종합항으로 개발해 어선과 유람선이 질세 있게 이용되는 해양 레크레이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해상교통 편의 확대를 위해 주요항만에 14개 여객터미널을 조성하고, 크루즈 관광진흥이 가능하도록 전용부두 시설을 2011년까지 2곳에 건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양레저 스포츠 기반 조성을 위해 소형 레저선박 등록제를 도입하고, 바람직한 레저낚시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낚시면허제 도입할 계획이다. 다이빙·수중관광 등 증가하는 수중레저와 스포츠 수요에 부응하면서 생태계를 보전할 있는 해중경관 지구도 지정·육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3170여개의 섬, 1만1542㎞의 해안선, 2393㎢ 갯벌, 2240여개의 어항·포구, 360여개의 해수욕장 및 4000여척의 낚시어선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관광인구의 약 26% 수준인 연간 약 8000여만명의 관광객이 바다와 연안을 찾고 있다.

글/사진 류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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