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큰 연천·용인·파주·가평에는 각 2억원씩 오는 10일까지 서둘러 지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해 9명의 인명피해와 총 165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한 경기도가 피해복구 및 대비 자금으로 총 26억원을 투입한다.
7일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재난관리기금 예산 편성 소식을 알렸다.
앞서 지난 4일 도는 저수지가 붕괴되는 등의 피해를 입은 이천, 안성, 여주에 2억원씩 총 6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우선 도내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용인 ▷파주 ▷가평 ▷연천 등 4개 시군에 오는 10일까지 각 2억원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나머지 24개 시군에도 각 5000만원씩을 긴급 지원한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 관련 자금으로 총 26억원을 편성한 셈이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에서 “각 시군별로 충분치 않은 재난관리기금으로 인해, 추경예산에 우선 편성해야 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테니 시군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일 0시부터 7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382.1mm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도내 9명(사망 8명·실종 1명)의 인명피해와, 165세대 2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산사태 109곳을 비롯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17곳, 하천 31곳, 주택침수 360동, 농작물 2,221.6ha, 비닐하우스 3,025동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최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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