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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이용 방법중 전 근대적인 방법으로 여겨지는 치수와 이수 개념만으로 진행되던 금강수계치수사업이 해당지역 주민 및 환경관련단체들의 반대에 부딪치자(본보 11월 24일자, 12월 29일자 참조) 합리적 대안 모색에 나섰다.
이 날 모임은 15일 오후 1시부터 (사) 하천사랑운동본부와 금강보존테트워크, 전주환경운동연합, 지역주민 협의회의 주재로 ‘금강수계전도제 현장 사무소’에서 열렸으며, 참석자들로서는 전북도청치수방재과, 수자원공사 용담댐관리처,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무주군청, 무주군의회, 무주읍 청년회, 환경보호회, 무주환경사랑회, 부남면 주민대표, 무주읍 전 후도리 지역 주민 및 대표등 50여 명이 모여서 현재의 치수 사업형태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들이 제기 되었다.
전북도청의 치수방재과는 “ 96년도에 하천정비기본계획 수립시에는 환경에 관한 기본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 98년 이후 부터는 하천정비계획 수립시에는 환경에 관한 기본계획 등이 포함 되어야 한다”며 사전환경성검토 등이 누락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관리처에서도 용담댐에서 대청댐 사이의 치수 계획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실시용역중으로 밝히고 있어, 동일구간내 국가시책 사업이 2중으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주민들의 항의가 뒤따랐다.
이 날 주민들이 제기한 문제점들은 “제방 축조방식(하상에서 모래를 채취해 제방성토후 돌망태시공과 시트 스프레이 공법)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배후습지 등의 파괴에 대한 기본적인 대책이 없으며, 결과적으로 소하천의 배수를 불량하게 하여 침수피해 등이 우려된다. 수자원공사의 용역보고( 10월 말)가 끝난 후에 시공을 해도 되는 것 아니냐. 일부구간에서는 제방축조를 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 꼭 필요한 구간만 친환경적으로 시공해 달라”며,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건의 하였다.
이와관련 ‘금강지역생태조사팀의 김성욱 교수(충남대)’는 “ 금강지역 16개 조사지역중 내도리 지역은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 생태종이 43종이나 서식하는 등 생태학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인데, 작금 파괴된 흔적을 보니 매우 안타깝다. 하천정비계획이 98년 이후에 수립 되었다면 보존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사업계획을 보완하여 생태관광지나 자연학습장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이 모임의 결론은 (사)하천사랑운동본부의 김재승 대표는 “국가시책사업인 금강수계치수사업은 수해방재상 필요한 사업이지만 생태, 경관등 환경적인 문제와 지역주민들의 의견 등을 간과할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관련기관, 단체, 주민들의 실무 모임을 제안한다”고 하여 참석자들의 열열한 호응을 받으며, 첫 모임의 결론으로 도출하였다.
이에 대해 참석자 및 지역 주민들은 “국가시책 사업에 주민과 환경단체의 목소리가 반영 되는 것 같아서 매우 희망적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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