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열매를 맺기 시작 할 즈음에 포도봉지를 씌우면 착과가 좋아지고 당도가 높아 경쟁력 있는 포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화성시가 지난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포도봉지 지원을 위한 소요량을 조사하는 현장에서 한 농부의 말이다.
화성시는 포도농가의 고품질 포도 생산을 장려하기위해 7억6천8백만원 약 4천3백만매(지원단가 봉지당 17원) 가량의 포도봉지를 지원 할 계획으로 포도농가로부터 소요량을 신청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총 사업비 7억7천9백만원(시 지원 3억4백8백만원, 농가 자부담 4억3천1백만원)으로 포도봉지 4천7백만 매를 지원했었다.
  화성지역은 포도 재배 면적이 약 860ha로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재배면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지리적 특성으로 타 지역보다 포도의 숙기가 길고 해풍 등의 영향으로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포도농가들의 유기농 재배를 통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 농림과 한 관계자는 “지난해 포도농가의 포도봉지 지원신청이 쇄도해 신청량을 할당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하고 “올해는 화성포도의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포도봉지에 화성포도 마크를 인쇄하는 농가에만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이달 말까지 포도봉지 지원소요량을 조사해 2월 말께 읍,면,동별로 배정물량을 할당할 계획이며 물량을 배정받은 농가는 소요경비의 50%가량을 자부담해야 한다.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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