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나래단 발대식 개최, 관광지 46개소 모니터링 점검···개선책 제안·공유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2020년 대구·경북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 점검단(그린나래단)이 14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3층)에서 발대식을 갖고 4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발대식은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경북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지난 7월에 모집 선발된 장애인활동가, 장애인활동보조인, 자원봉사자 등 32명(대구 15명, 경북 17명)이 공식 점검을 시작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대구·경북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단은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모든 사람들이 제약 없이 편리하고 즐거운 관광을 할 수 있도록 관광약자를 대표할 수 있도록 선발됐으며, 대구·경북 주요 명소를 모니터링(교통편, 관광지, 편의시설, 음식점, 숙박시설 등)함으로써 대구·경북의 무장애 관광지를 발굴·점검하게 된다.

‘그린나래단’은 대구의 주요 명소인 이월드(83타워), 서문시장 야시장, 근대골목, 모노레일 체험을 비롯해 경북 관광지인 하회마을, 부석사, 경주보문관광단지 등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 총 46개소를 점검하게 된다. 일부 지역은 대구와 경북 관광지를 서로 교차해 조사한다.

그린나래단은 4개 팀별 격주 1회씩, 월 2~3회 점검하고, 대구·경북 관광지 및 주변 관광인프라(숙박, 음식점, 명소 등) 조사 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무장애 관광지 개선사업 발굴에 힘쓴다. 오는 12월에는 ‘그린나래단’ 해단식을 갖고,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굴한 내용을 발표·공유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윤수동 그린나래단 대구단장은 “관광약자들이 편히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린나래단’의 의미와 같이 무장애 관광 활성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박선하 그린나래단 경북단장은 “비장애인이 갈 수 있는 곳 어디든지 장애인도 갈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며, 갈 수 없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과 시선, 관심이 장애이기 때문이다”라고 인사말을 이어갔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얼마 전 관광약자 조례가 제정된 이후 진행된 행사로 그린나래단 운영을 통해 대구·경북 관광지의 수용태세 개선을 도모하고 모두가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계기로 앞으로 대구·경북이 무장애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원 경북도 관광과장은 “이번 그린나래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대표 관광명소를 체계적으로 점검해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여행객이 대구·경북을 방문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장애 관광지 모니터링 점검단 발대식 <사진제공=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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