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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검출인제읍 가아리 산악지역에 위치한 농경지에서 멧돼지 폐사체 발견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8월14일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양성 확진된 개체는 경작 활동 중이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밭 도랑에서 발견됐으며, 인제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폐사체 발견지점은 남방한계선에서 16㎞ 남쪽이며, 광치령 터널로부터 동쪽으로 약 3㎞ 도로 구간 주변에 마을과 농경지가 분포한 곳이다. 기존 발생지점에서는 동쪽으로 20㎞ 이상 떨어져있다.

환경부는 이곳이 오염 예상 지역인 남방한계선 주변 지역과 산악으로 연결돼 있어, 발생지점 북쪽으로부터 산악지대를 통해 개체 간 전파로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향후 발견지점 주변 폐사체 수색, 환경 조사 등을 통해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2020.8.14) <자료제공=환경부>

환경부는 인제군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함에 따라, 울타리 설치 등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선, 감염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발견지점 주변을 둘러싸는 2차 울타리를 인제군과 협력해 신속히 설치하고, 기존 광역울타리에 대해서도 훼손 구간, 출입문 개폐상태 등을 즉시 점검한다.

특히, 집중강우로 침수 피해가 있었던 인제군 소양강변 광역울타리 구간은 임시보강해둔 부분을 최우선으로 완전복구하는 등 이남 지역으로의 차단 상태를 유지·강화할 계획이다.

둘째 감염확산 범위 및 추가 폐사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양구군과 인제군의 수색인력 20명을 발생지역인 대암산 일대에 투입하여 집중수색을 실시한다.

셋째, 엽견을 사용한 몰이식 수렵은 감염확산을 가속할 우려가 있어, 엽견을 동반한 총기포획을 중단하고 멧돼지 흔적 및 이동 길목 주변에 포획틀과 포획트랩을 집중 설치해 개체수를 저감한다.

마지막으로 가아리에서 시작되는 가아천과 대암산 동편 인북천 등 하천에 대한 폐사체 등 부유물 예찰을 강화하고, 하천 주변 환경시료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인제 발생지점 반경 10㎞ 내의 양돈농가 1호(양구)에 대해 이동제한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매일 전화예찰과 농장 주변도로, 진입로를 매일 소독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국방부와 협조하여 양구군 비무장지대(DMZ) 통문과 민통선 초소의 출입차량과 인력에 대한 소독은 지속적으로 철저히 실시한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지자체 등에 신속히 신고하는 한편, 발생지역 인근 산지와 울타리 내 출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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