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간성 달홀공원 제막식 개최···동해안 최초 발원지, 역사적 가치 재조명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이 제75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3.1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 제막식을 15일 간성 달홀고원에서 개최했다.

고성군은 동해안 최초 3·1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발원지로서 지역 애국지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3월,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올해 4월 기념비와 기념공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명준 고성군수, 함형완 의회의장, 박효동 강원도의원, 김흥복, 김형진, 손미자 고성군의회의원, 주기창 고성문화원장, 공무원, 문화원 이사 및 유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공연으로 아리아리예술단의 천수바라춤과 한울공연팀의 농악터밝기와 이여 자치행정과장의 건립경과보고, 작가,시공업체, 풍수지리전문가에게 군수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함명준 군수의 고성군의 3.1독립만세운동 기념비 건립문 낭독과 기념비 제막에는 초헌관에 함명준 군수, 아헌관에 유족대표, 종헌관에 주기창 고성문화원장이 참석했다. 

제막식이 끝난 후 2부 행사로 고성문화원이 주관으로 제례행사와 이선국 시인의 헌시 낭독이 이어졌다.

기념공원은 행정안전부 주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특별교부세 1억원을 포함해 총 6억2000만원을 투입해 기념탑(횃불을 들다, 작가 신종택)을 설립했다.

15일 간성 달홀공원에서 열린 3.1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제막식 <사진제공=고성군>

작품의 내용은 3·1운동을 의미하는 3개 주탑의 유려한 곡선으로 그날의 횃불을 표현했고, 기념탑 중심은 독립운동이 이뤄진 장소를 의미, 바닥은 무궁화 패턴을 적용하였고, 주탑 양옆으로는 동상을 세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독립운동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상징화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올해는 3·1독립만세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기념비 제막식은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취지로 매년 운봉리 숭모공원에서 진행한 3.1절 기념행사를 고성군의 중심지 달홀공원으로 변경하는 ‘원년의 해’로 삼는다”는 의미를 부여하는 한편, “이곳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이 고성지역 독립운동사를 비롯한 고성인의 웅혼한 기상과 정신을 계승 승화해 미래 세대에게 역사 교육의 장, 평화와 통일 교육의 장으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