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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4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 위치 방축고등학교 건설을 맡고 있는 대제종합건설(주)이 학교도로 건너편 북인천 모교회 건설부지 현장에서 나온 토사와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다는 한국환경연합단체의 제보를 받고 현장을 확인해보니 학교공사 마무리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토사와 함께 매립하고 있었다.
한국환경연합단체 관계자는 "이틀 전 덤프트럭이 교회건설 부지에 매립하는 것을 보고 트럭기사에게 폐기물을 어디서 가지고 와서 이곳에 매립하느냐"는 질문에 덤프트럭 기사는 "방축고등학교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것을 현장 소장님이 이곳에다 매립하라고 하였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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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한 폐기물은 폐콘크리트, 작업장에서 나온 벽돌 묶은 노끈, 철근, 알루미늄조각, 접착증강제뚜껑, 그리고 각종 일반 쓰레기들을 매립한 흔적이 역력했다.
취재진이 대제종합건설(주)관계자를 만나 재활용 할 수 있는 것들도 있는데 왜 이런 불법행위를 하였는지 물어보니 관계자는 "북인천 모교회에서 매립하는데 토사가 필요하니 교회부지에 매립을 부탁했다"고 하면서 "청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쓰레기가 매립되었다"라고 변명했다.
교회 고모 전도사의 말은 "저희 교회에서 토사를 3차례 구입해서 매립을 하고 있는데 방축고등학교건설 장비 기사가 이것을 보고 학교 건설현장에서 토사가 많이 나오니 현장 소장님에게 이야기 해 이곳에 매립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해서 소장님을 교회 측과 만나 학교에서 나오는 토사를 교회부지에 매립하고 각종 폐기물들을 매립하는 것은 모르는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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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시멘트와 각종 쓰레기는 심각하게 토양오염을 시키는 줄 알텐데도 불법으로 매립을 했고, 요즘 철근이 모자르는 품귀현상 까지 왔는데도  이런 매립 행위를 하는 것이 이해 할 수가 없다. 재활용 할 수 있는 제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매립 행위를 한 대제종합건설(주)의 행위는 용납할 수가 없다"고 한국환경연합단체 관계자는 말했다

 관할행정 지자체인 계양구는 모든 건설현장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행정지도를 시행해야 하며, 고의적이고 무책임한 건설업체에 대해서는 적법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다.

글 김재우 기자 / 사진 김홍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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