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거주 중인 20대 여성 A 씨는 최근 들어서 갑작스럽게 머리 쪽에 지끈거리는 통증이 느껴져 불편함을 겪었다. 피로한 탓에 느껴지는 단순한 두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A 씨는 방문한 병원으로부터 두통은 흔하게 나타난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라는 주의를 받았다. 편두통이라고도 부르는 지끈거리는 느낌의 두통은 현대인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경험해 본 기억이 있을 만큼,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장덕한방병원 승현석 원장

장덕한방병원 승현석 원장은 "두통은 일반적인 편두통, 긴장성 두통 같은 일차성 두통과 함께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성 두통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이차성 두통의 경우, 뇌졸중과 같은 가볍지 않은 뇌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몸의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이 나타날 경우 정확하게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어 "기존에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두통이 생긴 경우나 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갑자기 두통이 발생했을 경우는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볼 만한 상황이다. 강한 충격과 같은 외상 이후에 두통이 발생하거나, 의식이 흐려지거나 발열과 같은 추가적인 증상과 함께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 역시 이차성 두통의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두통은 이명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양·한방 협진 치료법을 통해 다스리는 방법이 있다. 양방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를 함께 받는 치료법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두통과 그에 관련된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승현석 원장은 "두통의 한방치료는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역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 목표다. 두통을 다스리는 한방치료법으로는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을 한의학적으로 찾아내어 그 병인을 치료하는 한약치료, 교감신경이 항진되기 쉬운 스트레스 상황에서 부교감신경을 침을 통해 활성화시켜 두통의 주요 유발 인자 중 하나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침 치료 등이 있다"고 한다.

이어 "많은 현대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두통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등의 원인과 함께 뇌질환과 같은 가볍지 않은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차성 두통은 체력을 회복하며 쉬는 것보다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