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5%...대출 부담 줄고 부동산 투자 수요 증가

조감도

[환경일보=김도희 기자]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수익형 부동산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 3월 기준금리를 종전 1.25%에서 0.5%p 낮춘 0.75%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5월, 0.25%p 추가 인하하면서 제로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은행이자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워지자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는 수요도 크게 늘고있다.

부동산 투자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대출금리가 낮아져 큰 부담없이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 시장에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6050건으로 전월(1만9517건)대비 33.47% 상승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악화로 거래가 급격히 하락했으나, 6.17 부동산 정책이 발표된 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반등세에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14만432건으로 지난해 동기(13만1457건)보다 8975건 증가했다.

수익형 부동산은 부동산 시장에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제 혜택과 새로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승인 건수를 기록했으며, ‘현대 테라타워’는 서울 문정동과 가산동에서 ‘SK V1’은 성수동과 가산동 일대에서 완판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형숙박시설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주거와 투자를 겸할 수 있는 상품으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청약을 받은 생활형숙박시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최고 266.83 대 1, 평균 38.87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으며, 6월 서울 중구에 선보인 도시형생활주택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최고 34.9 대 1, 평균 10.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기준금리가 0.5%까지 내려가 시중의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인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7.10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고 앞으로도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나올 전망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틈새투자처로 자리잡은 수익형 상품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강주택은 구리갈매지구 갈매동 552-12~15 일대에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17만3201㎡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구리갈매지구 내 예정된 사업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 기업을 위한 제조형 상품과 섹션오피스 상품 등으로 조성된다.

갈매 동구릉TG가 가까워 강남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제2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인근 도심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올림픽대로까지의 접근성이 좋고 서울 양양고속도로,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광역으로의 물류 이동도 용이하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도시지원시설용지 29-1블록)에 ‘동탄 우미 뉴브’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연면적 약 4만9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이며, SRT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 강남 접근성이 탁월하다.

GTX-A노선, 복선전철, 트램2호선 등의 개발호재도 이어진다. 동탄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수원, 용인 권역에 13,000여 기업이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서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9만9814㎡,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이며,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함께 구성된다.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사업지 바로 앞에는 우체국 사거리 신설역(예정)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7호선 철산역도 가깝다.

유진건설산업(주)이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 260, 260-1에 공급하는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는 전 가구 복층 구조에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 주거시설이다.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에 지상 1층에 판매시설, 지상 2~9층에 오피스텔, 지상 10~14층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온다.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 염창역(급행 경유)이 가까운 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와 공항대로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은 20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지하 4층~지상 44층, 2개동, 전용면적 77~191㎡, 608실로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과 인접했고 제2경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 진입이 용이하다.

㈜미라보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1124-25 외 1필지에 생활형숙박시설 ‘미라보스위트’ 갤러리를 개관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8층 총 383실이 전 세대 스위트하우스로 조성된다. 부산지하철 1•3호선 연산역이 가깝고 부산 각 관광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적용을 받아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또 1가구 2주택 요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9월 남양주시 다산동에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7~58㎡, 총 840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힐스 에비뉴 지금 디포레’ 상업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경의중앙선 도농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개통 예정인 GTX-B노선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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