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역사의 근원지인 조양동 선사유적지를 시민의 교육장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생산적인 문화재 보존과 관리를 도모하고자 사적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2004년도에는 산책로 정비, 관람광장조성, 5호주거지 복원과 함께 공원이 설치되며, 2005년도에는 5동의 주거지복원과 복원가옥 주변이 정비된다. 총사업비 8억2천만원이 투자되는 이 조성사업으로 선사주거지 7동이 복원되고, 산책로와 휴게시설이 만들어져 2005년 대중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속초시 남쪽 청초호 근처 낮은 구릉에 위치하고 있는 이 유적지는 약 3000년 전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에 살았던 선조들의 집터이다. 1992년 강릉대학교 박물관이 이곳의 움집터와 고인돌을 조사한 결과 당시 생활상을 밝혀주는 많은 토기와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특히 집터에서 약 700m 떨어진 고인돌에서 발굴된 부채꼴 모양 청동도끼는 강원도 동해안지역에서는 발견된 예가 없어 지역 선사문화연구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이곳은 주택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었으나 이와 같은 중요성이 인정되어 사적 제 376호로 지정 보존하게 되었다.

속초 박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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