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 도시 화성시가 제85주년 3·1절을 맞아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심어주는 다양한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26일 발안장터를 만세의 거리로 재현하는 “발안장터 횃불 만세운동“이 발안초교에서부터 향남파출소를 경유 제암초등학교에 이르는 1Km구간에서 열린다. 그리고 3ㆍ1운동관련 사진전시회 및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만세체험 사생대회와 백일장행사 등 다채로운 3ㆍ1절 기념행사가 계획돼 있다.

당시 조상들의 한과 얼을 느낄 수 있는 3ㆍ1 만세운동 재현 프로그램은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 삼창으로 시작되어 흰색 한복을 입은 2,000여명의 시민들이 횃불과 태극기를 흔들면서 만세 물결을 이루게 된다.

발안장터 횃불 만세운동을 총괄기획한 양창성 향남면주민자치위원장은 “순국선열들이 내세웠던 3ㆍ1운동 정신을 통한 애국심 함양과 민족정기를 선양하기 위해 이번 재현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조국을 위한 희생이 고귀한 삶의 가치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한편 독립만세 재현행사가 있은 후 제암리 순국기념관 앞에서 경기도지사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아울러 제암리 일원에서 기념행사장에 이르는 5, 10㎞ 구간에서는 3·1운동 순국유적지 학생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극단『城』이 3·1운동 당시 제암리 주민들을 학살한 일제만행사건을 재현한 연극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화성 황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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