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 국도를 따라 미시령고갯길을 넘어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마을이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이다. 콩꽃이 활짝 핀 국도변을 따라 80여개 식당이 모여 있는 이곳은 청정 동해바닷물과 국산 무공해 콩으로 만든 순두부로 유명하다.

지난 해 10월에는 제 1회 순두부 축제를 열어 지역민과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시식회를 열기도 했다. 학사평 순두부촌 번영회 박무정회장은 "지금까지 순두부촌 상가 개개인이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맞이 하였지만 앞으로는 새로움 마음으로 다함께 순두부의 맛을 높이고, 서비스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60여종의 무기 염류와 영양염류 살아있는 바닷물로 만든 이곳의 순두부는 일반소금물로 만들어지는 것보다 영양과 맛이 살아 있다. 순두부마을 주민자치위원회 정희섭위원장은 "학사평 순두부 맛의 비결은 영양 많은 청정동해바닷물과 무공해 국산콩의 궁합에 있다"고 말하며 강한 자긍심을 나타냈다.

2005년부터 주민자치회와 번영회에서는 이곳에서 만든 순두부를 전국에 선보일 수 있게되었다며 기쁨을 나타내면서, 올 3,4월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주민들과 함께 주민잔치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초 심행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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