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구·울산·경북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 발령···자연휴양 및 수목원 이용도 통제

산림청은 25일 19시 기준으로 전국 14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세를 확대하며 북상 중인 가운데 대구, 울산, 경북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됐다.

26일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이 같은 내용의 대응 방침을 알렸다. 

산사태 등 산림 분야 피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로, 앞서 25일 17시에 진행된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 상황판단회의에 따른 결정이다.

이번 태풍은 그 어느 때보다 강풍이 예상돼 ▷산지태양광시설 ▷가로수 피해 등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위험성을 고려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속기관에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걸로 예상되는 기간(26~27일)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입장의 통제를 지시했다.

산림청은 또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산림청과 함께 산사태취약지역 등 피해우려지에 대한 사전 점검 활동과 장마 기간 피해지에 대한 비닐피복, 배수로 정비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태풍은 특히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풍에 따른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사전예방과 더불어 태풍 영향 시기의 신속한 대처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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