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하게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해변서 발견

지구쓰담 해양 정화활동 단체 지원 공모 포스터 <자료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최근 전국적인 집중호우와 전례 없는 긴 장마로 하천이 범람하고 지역 일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내면서 바다로 유입된 해양쓰레기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코로나19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마스크는 하루 최소 1000만장 이상 육박하고, 무분별하게 사용 후 버려져 해안쓰레기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환경재단이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해 해양정화활동 단체 10팀을 오는 9월2일까지 모집한다.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체 사업인 ‘지구쓰담 캠페인’의 하나로, 국내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환경분야 비영리 단체 10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총 30회 이상 해양 정화 활동과 함께 약 2.4t 이상의 해양쓰레기 수거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환경교육과 환경모니터링 등의 활동유형도 포함된다. 선발된 단체에는 각각 5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참가 접수는 환경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번 공모는 지난 6월부터 진행된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에 참여한 1만1295명의 시민들의 ‘지구쓰담 캠페인’ 후원금으로 진행된다. 또 코카-콜라 글로벌 재단이 매년 람사르 조약 ‘올해의 슬로건’에 맞춰 물과 습지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어린이그린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코로나19 여파로 진행이 어렵게 되면서 한국 코카-콜라를 통해 해당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해양오염에 특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를 통해 심각해진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해양생태계 보전과 함께 이번 지원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NGO 활동가들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문화적인 접근방식과 전문성을 통해 환경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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