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연습장을 방문해 집합금지 명령서를 부착 중인 영등포구 관계자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최근 교회 등 다수 밀집 시설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역 내 교회와 PC방 등에 대해 직원 300여 명을 동원해 대대적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지역 소재 교회 및 종교시설에 방역수칙 준수 안내문을 전달했으며, 19일부터는 점검반을 꾸려 수요예배, 주일예배 등에 대하여 긴급 종교시설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요원 193명은 교회 275개소를 비롯해 천주교‧불교‧원불교 등 기타 종교시설 24개소 등 종교시설 총 299개소 현장을 방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비대면 예배 전환 유무를 점검했다.

구는 점검 결과 비대면 예배를 미실시한 교회 9개소에 대해 전환을 재차 독려하였으며, 30일에도 지역 종교시설에 대한 2차 현장 점검을 재차 실시했다.

구는 잇따른 경고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 미준수 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PC방, 노래연습장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2차례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19일 구는 노래연습장 및 PC방에 집합금지명령을 시달하고, 구 직원 133명이 점검반을 꾸려 오후 6시 이후부터 지역 내 노래연습장 및 PC방 428개소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서 부착 및 공문 전달 등 실시했다.

직원들은 집합금지 명령 대상인 업소를 방문하여 영업 중단 여부를 확인하고 업소 출입문에 집합금지명령서를 부착했으며, 일부 영업 중인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퇴거하도록 조치했다.

이어 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집합금지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2차 현장 점검을 실시, 전 업소가 집합금지명령에 동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25일에는 생활안전 취약지역인 대림동 소재 노래연습장 등 33개 업소에 경찰과 더불어 야간 합동 점검 결과 전체 업소가 운영을 중단한 상태임을 확인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역 내 교회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을 펼칠 것”이라며,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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