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분야 윤희탁 대표 등 대한민국명장 13명
우수숙련기술자 46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숙련기술모범사업체 3개사

2020년도 대한민국 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 선정자 명단 <자료제공=고용노동부>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2020년도 대한민국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 윤희탁(현대도금 대표), 박정욱(아라수피아 대표), 박찬희(예인보석 대표), ㈜만안자동차정비써비스 등이 각각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에 따르면,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숙련기술인 선정제도는 숙련기술 발전 및 인식 제고, 숙련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숙련기술장려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선정자는 대한민국명장 13명, 우수 숙련기술자 46명, 숙련기술전수자 4명 및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3개사이다.

대한민국명장 13개 직종에서 13명 선정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서, 올해에는 표면처리 직종의 주식회사 현대도금 윤희탁 대표 등 13개 직종에서 13명이 선정됐다.

윤희탁(56세) 표면처리 직종의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주식회사 현대도금 윤희탁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도금기술을 융합하여 첨단뿌리기술을 이끌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40년간 표면처리 분야에 종사하면서 꾸준한 도금기술개발, 표면처리 기술 제품개발로 불량률 감소, 생산가동률 증가 등에 기여하였고 끊임없는 기술 연마로 뿌리기술경기대회에 매년 참가하면서 국무총리상도 받은 바가 있는 윤희탁 명장은 “국가뿌리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표면처리 기업과 공유해 국내 기술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명장, 해당 산업현장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652명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자에게는 일시장려금 2천만 원과 계속종사장려금(은퇴 시까지 매년 215~405만원) 등이 지급된다.

우수 숙련기술자   23개 직종에서 46명 선정
 

대한민국명장으로 성장하는 중간단계인 ‘우수 숙련기술자’는 주조 직종의 아라수피아 박정욱 대표 등 23개 직종에서 46명이 선정됐다.

박정욱(43세) “기술과 환경 모두 놓칠 수 없었습니다” 뿌리기술 중 하나인 주조 직종의 아라수피아 박정욱 대표는 “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박 대표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재생 가능한 주물용 무기바인더 제조 기술을 개발하여 친환경 주조공정 기술을 보급하였으며, 앞으로도 입자미세화 기술개발 등 꾸준한 기술개발과 영세 주조업체를 위한 기술 자문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우수 숙련기술자, 우수한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 중 해당 직종에서 7년 이상 생산업무에 종사한 사람으로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489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만원과 입학지원금(선정 후 7년 이내 대학 및 전문대학 입학 시)이 지급된다.

2018년부터는 대한민국명장 서류심사 시 우수숙련기술자 우대 항목을 신설*하는 등 우수 숙련기술자들이 최고의 숙련기술인으로 성장하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숙련기술전수자   4개 직종에서 4명 선정

우수한 숙련기술의 미래세대 전수를 위해 금속패물 직종 예인보석 박찬희 대표 등 4명을 숙련기술전수자로 선정했다.

박찬희(52세) 금속패물 직종 박찬희 대표는 숙련기술전수대상자로 전수받았던 기술을 숙련기술전수자로서 다시 후배에게 전수하게 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박 대표는 대구대학교 공예과 졸업과 함께 공장과 매장을 뛰어다니며 금속패물 기술뿐만 아니라 칠보, 공예, 칠예, 염색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재료.기법을 벗어나 새로운 재료표현을 위해 노력해온 박 대표는 “선배님으로부터 전수받았던 장신구 세공기술을 후배에게 전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계승자와 함께 한국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장신구를 더 개발하고 브랜드화 시켜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숙련기술전수자, 제조업의 기반이 되거나 세대 간 단절 우려가 있는 전통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기술자가 자신이 가진 우수기술을 특정인에게 전수하고자 할 경우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현장실사, 면접심사 등을 거쳐 선정한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130명을 선정했으며, 숙련기술전수자 및 숙련기술전수대상자에게는 전수기간 동안 매월 전수지원금이 지급된다.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3개사 선정

아울러 숙련기술인 우대 및 숙련기술장려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 수여되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는 ㈜만안자동차정비써비스, ㈜이너트론, 한국수자원공사가 선정됐다.

㈜만안자동차정비써비스는 1999년에 설립된 자동차 정비 전문회사로, 대표자가 대한민국 명장인 만큼 직업능력개발훈련, 숙련기술현장실습 등 다양한 숙련기술 지원제도를 갖추고 있는 회사다.

특히, ㈜만안자동차자동차써비스는 소속직원의 기능경기대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는데, 2018년부터 소속직원들이 꾸준히 기능경기대회 자동차 차체수리 직종에 참가해 메달을 획득하고 있다.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숙련기술의 향상을 위한 채용.인사제도 및 직무체계 등이 구축된 업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선정하며, 1991년부터 현재까지 74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기업에게는 3년간 정기 근로감독을 면제(중소기업에 한함)하고,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및 현장훈련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이 부여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올해 선정된 숙련기술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이 지식과 기술을 갈고 닦아 온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버팀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숙련기술인들의 우수한 기술과 현장경험이 단절없이 후배들에게 전수되고 혁신인재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부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