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오리온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제46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금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근로자들의 현장 개선 사례 등을 공유하고 품질혁신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매년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지역 예선을 거쳐 전국에서 선발된 307팀이 참가했다고. 오리온은 지난 2018년 결성한 청주 공장 품질분임조 ‘Only 오리온’ (분임조장 최재덕 부장, 온실가스 담당 이광준 차장, 에너지 담당 박창현 과장 등 5명)이 2020년 신설된 에너지·기후 변화 부문에 도전, ‘에너지 진단 및 연구를 통한 제과 공정 설비 개선’으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꼬북칩 에너지 절감 스팀 공급 장치’, ‘프라이어(감자 튀김기) 오일 쿨링 열 교환기’ 등을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대비 5%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오리온은 이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국내 다른 공장 및 해외 법인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4년부터 총 22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고, 2017년에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 적용했다. 2018년에는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 12개 제품의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받았다. 또, 2015년, 2019년 두 번에 걸쳐 총 32개 브랜드의 포장재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 도수를 줄이는 작업도 진행해 포장재 제조 시 사용하는 잉크의 양을 기존 대비 연간 약 178톤 가량 줄인 바 있다. 이와 함께 70억 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 설비를 도입하고, 올해 3월부터는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하며 연간 잉크 사용량을 50%가량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성과를 거두어 실제로 환경에도 기여하게 되었다는 점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듯하다”며 “친환경 경영 실천을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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