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4호기 침수 관련 31일 울주군과 새울본부 항의 방문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 입구에서 한상길 새울원자력본부장 면담 전 오규석 기장군수와 이선호 울주군수 등은 지난 7월 23일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 송전선로 침수 사건과 관련하여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기장군>

[기장=환경일보] 손경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은 31일 오후 1시 30분 울주군과 합동으로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했다.

오규석기장군수는 울주군수와 함께 한상길 새울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해 지난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 송전선로 침수 사건과 관련하여 사실규명과 재발방지를 엄중하게 촉구했다.

지난 7월23일 집중호우 당시 신고리 3·4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외부로 송전하는 송전설비의 일부인 스위치야드 관리동과 GIB 터널이 침수되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새울원자력본부는 신고리 3·4호기가 소재한 울주군과 인접 지자체인 기장군에 사건 발생과 사건 내용에 대해 일체의 통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기장군은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새울원자력본부 관할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거주 주민이 더 많은 기장군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장군수가 직접 새울원자력본부를 항의 방문했다.

오군수는 “원전과 관련된 모든 사건과 사고에 대해 경중을 따지지 말고 즉각즉각 기장군에 통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철저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상길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앞으로는 원전 지자체인 기장군, 울주군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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