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 상하수도사업소는 토성면 용촌리 토성공공하수처리시설 상부와 주변 공간을 활용하여 자연 속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인 ‘플라워 가든’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에서는 2021년~2023년에 걸쳐 토성면 용촌리 89번지 일원 29,400㎡에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플라워 가든 △자전거 및 걷기도로(산책로) △마을수익사업 발굴(모래기 해변, 캠핑시설 등) △용촌천 환경정비 △기타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토성공공하수처리시설 중심부지에는 앞서 언급한 플라워 가든을 조성하고 주변 토지에는 해양리조트 공간(캠핑시설), 푸드코트, 놀이마당 등을 배치, 해변과 연계한 여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공간을 창출한다.

주변 관광시설인 청간정콘도, 켄싱턴리조트, 속초와 연접한 유명 해안가 카페까지 연계하고 기존 걷기·자전거길과 연결되는 해변 산책로 겸 자전거길 조성하여 반려동물과도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마련한다. 기존 군부대 철조망을 철거하면서 용촌천을 건너가는 순찰로를 경관 데크교량을 설치, 산책로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용촌천 다른 구간에 징검다리와 관찰데크를 조성, 친수공간에 접근성을 향상하고 관광객 편의와 휴식을 제공한다.

군에서는 사업대상지 인근에 지난 2013년 환경기초시설(공공하수처리장) 설치 이후 현재 증설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이미지 쇄신과 2019년도 4월 산불피해에 따른 주민 정주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용촌2리 해안 철책 철거에 따른 마을 발전 기반 마련과 청간정 콘도에서 단절된 해양경관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한 ‘플라워 가든 조성사업’으로, 용촌리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 수익사업 기반과 공원 조성으로 지역주민과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성군은 지난 8월 31일 토성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기본계획 설명회를 용촌2리 마을회를 대상으로 개최해 기본계획(안) 수립 관련 의견수렴 및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플라워 가든 조성 사업’이 혐오시설(하수처리장)이 있는 마을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긍정적인 주민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한편 오는 12월까지 관련 부서 사전협의를 거쳐, 2021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관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2년 1월에 공사 착공하여 2023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용촌2리 주민의 숙원사업이면서 해안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플라워가든’ 조성으로 고성군 이미지 제고와 경기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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