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3월부터 5월말까지 “구제역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구제역 예방을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는 얼마 전 몽고에서 구제역이 발생된 것과, 중국·대만 등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과 계절적 여건 등을 감안해 국내에 구제역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제2청사 4층 회의실에 구제역특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5개반 15명으로 전담반을 편성, 구제역공동방제단에 소독약품과 장비, 인력 등을 지원함은 물론 소독요령 등 농가지도홍보와 양축농가 질병예찰 및 소독실태 점검 등 각 반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현장 방역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관내 전 축산농가가 9회 사용할 수 있는 소독약품을 읍면동을 통해 공동방제단에 공급했으며, 59개반 177명의 공동방제단을 편성해 지난 1월과 2월 셋째 주 수요일에 관내 195개 마을 우제류 사육농가 1,488호를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구제역 재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3월부터 5월까지는 매주 수요일 관내 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함은 물론 시 예산으로 소독약품을 추가로 구입하고 관내 양축농가에 공급하여 대규모 사육 농가는 자율적, 주기적으로 소독을 하도록 계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양시는 앞으로도 공동방제단에 소독약품 및 운영비 등을 계속 지원하여 구제역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으며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 되었던 축산물의 대일 수출이 조속한 시일 내 재개되어 구제역, 광우병, 돼지콜레라, 가금인플루엔자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축산농가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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