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울 이어짓기로 양질 풀사료 연중 생산 가능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여름철에 재배한 사료용 벼를 적기 수확하고 이어 재배할 수 있는 겨울작물로 트리티케일(밀과 호밀을 교잡한 합성작물)을 추천했다.

트리티케일은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이모작을 통해 연중 질 좋은 풀사료를 생산하기에 알맞은 작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쌀 생산 조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책의 일환으로 재배하는 사료용 벼는 이삭이 팬 후 30일 무렵 수확할 때 사료가치가 가장 높고, 질 좋은 담근 먹이(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다.

사료용 벼 주요 품종인 ‘목양’과 ‘영우’는 이삭이 팬 후 30일 무렵에 가소화양분총함량(TDN)이 70% 이상 오르고, 수분함량도 65% 전후로 유지된다.

사료용 벼의 수확이 9월 중하순에 끝나고, 10월 중순에 트리티케일을 파종하면 헥타르 당 12톤의 질 좋은 풀사료를 얻을 수 있다.

트리티케일은 가축의 지구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진 옥타코사놀 함량이 높고, 기능성 성분으로 밝혀진 플라보노이드, 테르펜, 알칼로이드 계열의 39종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트리티케일 종자인 ‘조성’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구입 가능하며, 트리트케일에 관련된 내용은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김기영 과장은 “여름철 사료작물인 사료용 벼와 겨울철 사료작물인 트리트케일을 연중 재배하면 쌀 수급조절과 동시에 국내 양질 풀사료의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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