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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계속해서 말로만 했던 환경교육 역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환경의 변화, 환경문제발생원인, 유해물질의 범람, 대기환경, 생활환경, 자연환경, 환경오염 등을 제대로 알고 인식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치명적인 환경파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대다수가 환경에 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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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집을 헐고 거기에서 나온 각종 건축폐기물인 스티로폼 단열판넬, 고무호수, 엑셀 등을 소각하고 있는 어느 70대 노부부를 만났다. 노부부는 “농사철이 다가올 때 논두렁, 밭두렁에 불을 질러서 각종 쓰레기와 병충해를 입힐 수 있는 해충을 태워 죽이는 것은 통상적으로 해오는 것”이라고 말할 뿐,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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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60대, 70대 세대를 거슬러 올라 갈수록 환경에 대해 무관심하고, 특히 시골로 갈수록 그런 현상이 심하다. 10년, 20년 후 미래의 깨끗한 환경을 위해 어릴 때부터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실천해야할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한다. 미리 준비하는 환경 조기교육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말로만 아니라 실제로 지켜나가기 위한 기본이 될 것이다.
정부는 초등학교부터 교재를 만들어 환경 조기교육을 시키고, 시, 군, 면, 리, 반 단위 별로 환경에 대한 홍보 교육을 실시해 그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될 것이다. 시, 군에서는 각 공장 환경관리인의 법정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는 ‘NATURE 어린이 환경교육교재(선생님용)’와 ‘하늘, 강, 나무, 별 이야기’라는 교재를 만들어 널리 보급하고 있다. 교재가 없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정말 바람직하고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늘어나는 쓰레기로 날로 좁아지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키기 위해 환경조기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실천 과제라 하겠다.

경기 박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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