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협약 맺고 종이팩 회수 거점지역으로 활용

[환경일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이희철, 이하 유통센터)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조완석)은 2014년 이후 매년 재활용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종이팩의 분리배출 인식 확산 및 회수 활성화를 위해 전국 230개 한살림 매장을 종이팩 수거 거점장소로 활용하는 ‘종이팩 수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9월4일 한살림연합 사무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종이팩 수거사업에는 한살림 전국 230개 매장이 모두 참여하며, 9월7일(월)부터 연중 상시적으로 수거한다.

유통센터는 한살림 매장에서 사용할 종이팩 보관함을 제작해 한살림 전국 매장에 보급할 계획이며, 한살림은 조합원을 통해 수거되는 우유팩에 대해서는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살림포인트를 제공하고, 회수된 종이팩은 유통센터 회원사인 종이팩 회수선별업체로 납품할 예정이다.

종이팩 수거사업에는 한살림 전국 230개 매장이 모두 참여하며, 9월7일(월)부터 연중 상시적으로 수거한다. <자료제공=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종이팩은 200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의 재활용을 대표하는 품목으로서 화장지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수돼 재활용됐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면서 종이팩이 폐지와 혼합배출하거나 종량제 봉투에 섞여 배출되고 있어 정부에서 정한 재활용목표(25∼30%)를 5년 연속으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종이팩의 약 70%를 차지하는 우유팩(살균팩)은 고급화장지 원료로서 재생가치가 높고 재활용이 용이하지만, 분리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상당량이 폐기물로 처리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통센터는 종이팩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분리배출 전용봉투 보급, 지자체 회수 경진대회 개최 및 군부대 종이팩 수거시설 설치지원 등 다양한 대책들을 추진했다.

자연과 생명을 함께 살린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한살림은 자발적인 환경 지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년간 매년 2개월씩 우유팩 수거 행사를 추진했으며, 2019년 10월부터는 경남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멸균팩 수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한살림연합은 전국 230개 한살림 매장을 종이팩 수거 거점장소로 활용하는 ‘종이팩 수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9월4일 한살림연합 사무실에서 체결했다. <사진제공=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두 기관은 개별적으로 추진한 종이팩 수거사업의 시너지 효과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해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오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통센터는 “이번 한살림과의 공동사업 추진이 종이팩 분리배출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살림에서는 “전국 매장이 동참해 종이팩 회수사업을 추진할 경우 연간 약 26톤의 종이팩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살림이 자연과 환경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사회사업의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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