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8일까지, 문학·미술·음악이 어우러진 읽고 보고 듣는 미술전 진행

'2020 부산비엔날레' 포스터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9월5일부터 11월8일까지 총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 영도 일대에서 ‘2020 부산비엔날레’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부산비엔날레’는 1981년 지역 미술인들의 뜻을 모아 전국 최초로 시작된 부산청년비엔날레에서부터 40여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덴마크 출신의 전시기획자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전시감독을 맡았으며,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Words at an Exhibition-an exhibition in ten chapters and five poems)라는 주제로 34개국 89명의 소설가와 시인·시각예술가·음향예술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부산비엔날레의 출품작은 총 233점이다.

 

원도심에 그려진 노원희 작가의 '거리에서'(1980년)와 '말의 시작'(2015년) <사진제공=부산시>

특히 이번 전시는 기존 시각예술 중심의 전시 한계를 넘어 문학·미술·음악 등이 어우러져 읽고 보고 듣는 독특한 미술전으로, ‘부산’에 대해 소설가와 시인이 글을 쓰고 이를 미술가들이 작품으로 구현함으로써 ‘부산’이라는 도시의 기억과 역사를 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개막식은 9월5일 오후 4시에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스테판 딜레무스 작가의 '무제 스킨'(2020년) <사진제공=부산시>

1부는 집행위원장 및 전시감독의 인사, 퍼포먼스 공연, 작가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며, 2부는 전시감독이 전시장과 작품을 설명하는 온라인 투어로 진행된다.

이후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적 조치에 따라 제한적으로 전시장을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개최되는 2020 부산비엔날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전시모델이 될 것이다”며, “이번 전시가 코로나19와 태풍과 집중호우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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