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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18 - 15 에 위치한 모교회가 주변 주택들을 매입하여 교회를 증축하려해 주민들로부터 반발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교회가 시가보다 고가로 매입한 대지가 종교시설로 변경된 데는 행정당국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교회는 주택가인 별양동 18 - 15 일대 부지에 교회 본관과 별관 등을 각각 지하 2층, 지상3층 규모로 증축하기로 하고 지난 1월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주민들은 교회가 증축되면 소음과 주택가 주차난 등으로 큰불편이 예상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별양동 주민들은 “교회가 그동안 주택을 불법 개조하여 종교시설로 사용해오다 인근 상가로 이사를 가 주민들이 안심했으나, 갑자기 주택 부지가 종교시설로 지목이 변경된 배경을 이해할 수가 없고, 종교시설이 들어서면 소음과 주차난이 심화될 것이다. 만일 교회가 증축되면 교회와 주택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게 되고, 사실상 생활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공사중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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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관계자는 “종교시설 증축부지의 종교시설 변경은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고, 상당수 신도들이 도보와 교회버스를 이용하고 있어 주민들이 주장하는 주차난은 현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종교시설 증축부지 지목 변경은 지난해 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글 김재우 기자 / 사진 김홍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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