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경험 공유 목마른 스타트업 갈증 해소, 철저한 방역으로 비대면 축제 표준 제시
미국·프랑스 등 10개국 이상의 창업생태계 전문가 150명, 국내외 300개 스타트업 참여

홍보 포스터 <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Try Everything.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모든 것을 시도한다.’ 라는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대축제’, ‘트라이 에브리씽(Try Everything) 2020’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Try Everything 2020’에는 미국·프랑스 등 10개국 이상의 창업생태계 전문가 150명, 국내‧외 3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코로나19 방역,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개막식을 비롯한 세미나·경연대회 등 본 행사는 무관중 비대면 방식(온라인 중계)으로 진행한다.

3일간 진행되는 행사는 ▷인공지능, 핀테크 등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미국, 유럽, 베트남 등에 소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와 저명인사가 온·오프라인으로 한자리에 모여 창업생태계의 동향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 ▷60여 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에 도전하는 8개의 스타트업 피칭 대회, 스타트업과 VC 1:1 밋업(투자사와 스타트업이 만나 스타트업 기술·제품 소개, 투자 상담 등으로 투자유치 지원) 등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 스타트업계 모두 극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 미국의 유명 투자자 ‘팀 드레이퍼’ DFJ 회장, 실리콘밸리 3대 창업육성기관인 플러그 앤드 플레이(PNP) 창립자 ‘사이드 아미디’, 존 헤네시(구글 모회사 ‘알파벳’ 회장), 마윈(알리바바 전 회장) 등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여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서울시는 전 세계 스타트업 전문가가 온‧오프라인으로 판로와 투자, 기술제휴 등 스타트업 성장의 기회를 찾고, 글로벌 창업생태계 발전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스타트업 대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전문가와 서울창업생태계 발전방안 및 글로벌진출방안 논의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도시로 도약을 위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창업가, 투자자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서울의 창업생태계 발전상, 글로벌 창업생태계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며,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 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기회로 국내‧외 창업지원기관, 스타트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스타트업들에게는 VC투자 및 글로벌 무대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글로벌 창업생태계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이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순위가 지난해 30위권에서 올해 20위로 상승하고, 서울의 창업생태계의 가치는 4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지난 8년간 양재AI, 홍릉바이오 등 6대 특화거점 조성, 34개 캠퍼스타운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창업 DNA 확산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다.

시는 또한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난에 처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기술인력 인건비(1만명, 총500억원), R&D·판로 등 성장촉진 패키지 (100개사, 총100억원) 등을 지원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창업국가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 등 신흥 창업시장의 창업전문가와 AI, 핀테크, 제조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지역별, 산업별 창업생태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에는 “Try Everything: Make it Possible”이란 올해 주제에 맞춰 스카이프, 트위터, 테슬라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한 ‘팀 드레이퍼(Tim Draper)’의 ‘성공하는 스타트업 조건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이어 스타트업 지놈 CEO인 J.F.고디어 등이 ‘스타트업 생태계가 주도하는 경제 회복’, ‘유니콘기업 배출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에 대해 강연하고 전 세계 창업전문가와 토론을 이어간다.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기관인 ‘스타트업 지놈’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강연을 1,2부로 나눠 진행한다. 주제강연자 발표 후 창업전문가 3명과 각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는 방법으로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8대 온오프라인 경연대회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및 성장기회 부여

‘Try Everything 2020’ 행사 3일 동안 스타트업 60여 개사가 8개의 경연대회를 통해 투자유치 및 해외 진출 등의 기회에 도전한다.

먼저, 18일에는 ‘Create a Better Life with Startups’가 진행된다. 교원그룹은 에듀테크·빅데이터 분야 유망 스타트업 3개사에 총 1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 및 액셀러레이팅된 8개사의 피칭경연을 통해 시리즈A단계 2개사에는 총 10억원 투자(1등 6억원, 2등 4억원), Seed 단계의 1개사 대상으로 5000만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바이오‧하드웨어 등 분야별 스타트업에게 해외 진출 기회 특전이 주어지는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XTC 한아세안 경연대회(16일)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연대회(17일)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18일)을 통해 프랑스(3개)와 중국(2개)에 진출할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XTC 한아세안 경연대회’,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연대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중 우수 스타트업 총 3개 기업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XTC 본선에 진출한다.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IoT·AI 등 분야 2개사는 올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 본선 진출과 중국 현지 액셀러레이팅·판로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18일에는 서울 창업생태계뿐만 아니라 전국의 창업생태계가 동반 성장되도록, 경기·충남 등 전국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코리아 챌린지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우수 3개 스타트업에게 유럽 현지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지역별 창업지원시설에서 예선심사를 거쳐 엄선된 총 8개 스타트업의 IR 피칭경연 결선대회를 진행하며, 우수 3개사에게는 2021년 WIF(스위스 World Innovation Forum)의 21개 글로벌 AC·VC 등과 전문 멘토링, 유럽 현지 보육, 투자유치IR 기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창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Try Everything Now: 전국민 창업오디션’도 9월 18일(금)에 진행된다.

오디션 참가 신청은 8월21일까지 이메일을 통해서 받았으며, 신청자 150여개 팀 중 결선진출자 20개 팀은 9월18일 결선무대에서 피칭발표를 진행한다.

최종 우수 4개 팀에는 시상과 총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우승자에게는 창업대가들에게 받는 멘토링 프로그램과 창업 투자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엔젤·기관 투자가들과의 연계도 마련된다.

온라인 전시, VC·스타트업 1:1 밋업 등 스타트업 투자 기회 제공

이번 ‘Try Everything 2020’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전시 부스 대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스타트업 전시관’을 운영한다.

스타트업들은 제품을 ‘Try Everything’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스타트업 전시’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행사 전부터 관심 있는 투자사 및 대기업에게 알릴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온라인 스타트업 전시’를 통해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라인 스타트업 전시’는 이미 8월 12일부터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술·제품을 전시 중으로, 3일간의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300개 스타트업과 45개 투자사가 만나는 ‘1:1 밋업’을 개최해 혁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사를 지원한다. 신라호텔 영빈관 후정(야외)에 설치된 15개의 독립형 부스에서 최대 450건 이상의 밋업이 진행된다.

또한, 선배 스타트업과 만나 전략 및 노하우, 궁금증을 동시에 해결하는 ‘1:5 멘토·멘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기업, 예비유니콘 선정기업 등 선배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멘토링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스타트업 온라인 전시관 운영, 유튜브 생중계 등을 통해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기조연설자 등 현장 참여자를 위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살균이 가능한 에어샤워, 열화상카메라 등을 설치하며, 행사장 내 패널 간 칸막이 설치, 세션 종료 즉시 소독·방역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마련 중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방역 기술부터 비대면 서비스까지 스타트업이 주축이 된 도전과 혁신은 포스트코로나라는 미지의 문명으로 향하는 기회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규모를 조정·운영함에 따라 행사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지만, ‘Try Everything 2020’이 전 세계 스타트업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시그널,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 기회에 목마른 스타트업의 갈증을 해소해 줄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스타트업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Try Everything 2020’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일정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행사 당일 홈페이지에 개설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션별로 실시간으로 시청과 댓글달기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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