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심사 거쳐 작품 선정, 코로나로 지친 마음 위로

현재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게시 시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시민 창작 시’ 208편을 선정해 유명 시인의 시 107편과 함께 지하철 1~9호선, 분당선 총 314개 역 승강장 안전문 4093면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게시용 시(詩)’는 지난 2011년부터 시민 공모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하철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동안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는 작품을 게시했다.

올해는 지난 6월, 공고를 시작해 총 3140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접수된 작품 중 문학 평론가, 관련 학계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총 208편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2,152편 대비 접수 건이 68% 증가해 총 3140편이 접수되었으며, 의료진을 응원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작품도 많았다.

이는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시(詩)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종 선정작 208편은 오는 10월부터 지하철 1~9호선, 분당선 총 314개역 승강장 안전문 4093면에 순차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시인의 시 107편과 함께 2년 동안 게시된다.

김인숙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게시용 시 공모에 참여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코로나시대에 시민들이 시를 통해 서로에게 희망과 극복의 메시지를 건네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 여러분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동안 시 한 편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메시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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