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사업예산 삭감 및 지방세 증가분 반영···약 100억원 규모 피해 복구비 확보

기장군이 태풍피해 복구 예산 확보를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나섰다. <사진=손경호 기자>

[기장=환경일보] 손경호 기자 = 부산 기장군이 7일 오규석 군수 긴급지시로 태풍피해 복구 예산 확보를 위한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장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서별 사업예산을 삭감하고 일광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른 지방세 증가분을 반영해 약 100억 규모의 태풍피해복구 추경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예산부서에서는 각 부서에 삭감 대상 사업을 파악해서 제출하라고 긴급히 요청하고 부서에서 삭감을 요청하는 예산을 재원으로 긴급 태풍피해 복구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추경은 지난 7월23일~24일 집중호우와 제9호 태풍 ‘마이삭’, 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에 따른 ▷내리 저수지 복구 ▷정관 일반공업지역 도로 복구 ▷정관 일반·농공산업단지 지붕판넬 등 수거 및 처리 ▷월전항 잔교 및 드림세트장 일원 산책로 복구 ▷해안변 TTP 보강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지원 등 태풍피해 복구 지원에 약 7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하천, 도로, 구거, 공원 등 항구복구비와 기타 재난 대비 예비비에 약 30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기장군의회와 사전 협의를 통해 긴급 추경편성을 위한 임시회를 9월 중순경 개최해 조속히 태풍 피해 복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 군수는 “재난 피해복구는 1분 1초가 급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예산을 삭감해 3회 추경을 긴급 편성하기 위해 김대군 의장과도 소통하고, 또 직접 만난 자리에서 태풍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긴급 추경을 편성해 신속하게 복구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대군 의장도 태풍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추경에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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