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이 급속한 고령화로 능력 있는 노인 인력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특색을 살린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노인들의 사회참여 확대 및 자신감 고취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환경지킴이, 노인솜씨자랑, 소공원 가꾸기, 교통질서계도, 수의제작과 판매 등 7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먼저 노인들로 환경지킴이를 구성해 함평천 수변공원, 꽂무릇공원 등 주요 관광지의 환경미화를 담당토록 해 군 시책 참여에 따른 노인들의 자긍심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노인 솜씨 자랑의 일환으로 목수경력이 있거나 손재주가 뛰어난 노인을 대상으로 나비, 곤충 공예품을 제작토록 해 오는 5월1일부터 개최되는 제6회 나비축제 기간에 전시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함평천 수변공원에 5.5평의 실버 나비편의점 및 쉼터를 설치하고 대한노인회 함평지회에 위탁하여 수익금을 노인회 기금으로 적립함으로써 자립노인회로 육성한다는 방안이다.
군은 또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며 함평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해 온 왕골돗자리가 인력부족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왕골 수확 시 노인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군 이미지에 부합하고 나비의 고장에 걸맞게 환경지킴이와 나비, 곤충 공예품 제작 등을 구상했다”며 “노인 일자리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하면서 취미교실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는 등 노인 복지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여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석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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