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7일 영등포구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진행한 ‘마음건강 주민교육단’ 온라인 발대식 모습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보건소가 오는 12월까지 ‘코로나 우울과 자살예방을 위한 100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는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자발적인 주민 실천 활동을 이끌어내자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이어 서울시 지역사회기반 자살예방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를 본격 추진하게 됐다.

구는 기존에 활동하던 ‘자살예방 생명지킴이’들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마음건강 주민교육단’(이하 마주단)을 구성했다. 선발된 마주단은 12월까지 주 1회 온·오프라인 정기모임을 가지며 100일 간의 주민참여 실천활동을 펼치게 된다.

주요 활동내용은 △마주단 정기모임 △온·오프라인 생명사랑 캠페인 운영 △생명사랑 주제 지역신문 기고 △생명사랑 콘텐츠 제작 및 온라인 방송채널 게재 △우울 및 자살주제 주민강좌 개최 △유족 등 당사자 초청 강의 △독거위험군 방문활동 등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는 10월 ‘정신건강의 날’을 기념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과 불안 해소를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코로나 블루 힐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민 100여 명이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2시간 가량 걸으며 음악과 명상, 숲 체험을 통해 긍정의 마음을 충전하는 행사다.

한편 구는 지난 2006년부터 자살예방사업을 시행, 2013년부터 자살 예방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2019년에는 서울시 자살예방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자살 예방 대책을 수립해 구민의 생명과 마음건강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참여 실천활동을 통해 삶에 대한 존중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정책추진으로 지역주민의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