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2개 업체)에서 2003년 1월부터 출시한 갈색 PET맥주병이 기존 단일재질 PET병과는 달리 복합합성수지재질로 출시되어 재활용이 어렵고 적체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갈색 PET맥주병의 재활용 체계구축을 위해 맥주업계와 한국PET병재활용협회, 환경부가 함께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맥주업계가 출고량의 72.4%(2004년도 PET병 재활용의무량비율)에 대해 330원/㎏(현행 PET병은 178원/㎏)의 재활용비용을 부담키로 하고, 한국PET병재활용협회에서 갈색 PET맥주병을 재활용하기로 합의하고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합의는 폐기물처리에 있어 생산자책임을 강조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의 취지에 따라 맥주업계가 갈색 PET 맥주병의 재활용비용을 부담하되, 재활용비용은 업계간에 합의하여 330원/㎏으로 최종 설정되었다.

갈색 PET맥주병 재활용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4월부터 그동안 일부 적체되어 온 갈색 PET맥주병은 물론 향후 발생될 물량이 원활히 재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생산자와 재활용업계간에 재활용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공동 기여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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