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상익)은 태풍 ‘하이선’으로 발생한 산사태 피해지 중 대면적 산림피해지에 대해서는 신속・정확하고 안전한 조사를 위해 산림무인기(드론)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접근이 쉬운 소규모 피해지는 피해 여부와 규모를 확인하기 쉽지만, 접근이 어렵거나 대규모 산사태 피해지의 경우 산림의 피해 확인과 피해규모 등 현장 조사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해지는데 이 경우 드론을 활용하여 GIS정보를 포함한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정사영상을 제작하면 접근이 어렵거나 피해조사량이 많은 지역도 피해 면적 등 재해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숲가꾸기와 목재생산 등 산림경영을 위해 개설한 임도가 훼손되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할 때도 드론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예전에는 통행이 어려우면 먼거리라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했지만, 지금은 드론 사진 촬영과 정사영상 제작으로 현장조사의 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고 시간 단축은 물론 정확하고 정밀한 조사가 가능해졌다.

산사태대응 담당자는 “최근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이어 강원도에 큰 피해를 입혀서 조속한 복구 추진을 위해 신속한 산림피해 조사가 필요한 상황인데,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인력으로 산림피해 조사가 어렵거나 조사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지체되는 대규모 피해지에 대해서도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피해 규모를 산출이 가능해졌다고했다.

동부지방산림청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는 드론을 산림분야에서도 각종 사업에 접목하여 업무효율을 높이고 스마트산림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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