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대학, 73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제품‧구입방법 ‘온‧오프라인 카탈로그’ 제작
전국 공공기관 226개, 경제‧시민단체 230개에 발송···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 역할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만물상점(카탈로그) <자료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개발하고도 고전하고 있는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3개 대학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의 73개 제품과 각각의 성능, 구입방법 등의 정보를 담은 ‘온‧오프라인 카탈로그’를 제작한다. 실제 매출로 연결돼 공공기관이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이달 중 전국 시·군·구 공공기관 226개, 경제·시민단체 230개에 카탈로그를 배포한다.

또 캠퍼스타운 온라인 플랫폼, 캠퍼스타운 참여대학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도 온라인 카탈로그를 게시한다.

또 누구나 쉽게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10월 중으로 온라인 쇼핑몰 입점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구매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온라인 쇼핑몰들과 협업해 창업기업 제품만을 판매하는 별도 코너를 만들어 집중 홍보한단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에서 창업기업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하는 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공공조달이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공공기관이 혁신제품의 테스트베드(test bed)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다.

더 나아가, 올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캠퍼스타운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시제품 개발부터 홍보, 판로개척, 공동구매까지 가능하도록 협력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서로 연계하고, 융합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사업종, 주력업종 등을 공유한다.

시는 올해 조성되는 34개 캠퍼스타운 대학의 448실 창업공간에 입주하는 기업과 제품에 대한 카탈로그를 추가로 제작해 온·오프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창업기업의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 단계부터 성능 및 수요 검증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대학-기업 간 기술매칭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판로 확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공기관이 먼저 테스트베드가 돼 기술력을 검증하고, 믿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 창구를 확보하는 등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을 위한 공동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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