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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교포가 65년만에 꿈에 그리던 친정을 찾아와 한 경찰관의 노력으로 무사히 친척과 상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 12. 12:00경 중국 심양시 동화평구 훈추난루에 거주하는 김덕조(65세)할머니가 평소 아버지로부터 듣고 자라왔던 삼촌을 찾으려고 무작정 문경시 산양면에 도착하여 문경경찰서 동부지구대 산양치안센터에 찾아와 전진해(51세) 경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김 할머니는 중국에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문경 산양에 일가친척들이 살고 있는데 한번 만나보지도 못하고 눈을 감게 되었다며 김 할머니에게 꼭 한번 찾아가 보라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며 간곡한 부탁을 해왔다.
이에 전 경사는 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문경시 산양면 30개 리동 이장 및 김해 김씨들을 상대로 찾아본 바, 할머니가 찾는 친척은 찾을 수가 없어 산양면사무소에 재적부와 호적부 등을 열람한 결과, 삼촌은 66년전에 사망하였고 조카들은 찾을 길이 없어 전 경사는 경찰전산망을 이용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조카인 김정식(33세)씨를 찾아 연락하여 조카인 김씨가 동부지구대 산양치안세터로 찾아와 극적으로 고모와 조카가 상봉했다.
이에 김 할머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삼촌을 찾아와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도와준 대한민국 경찰을 죽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에 가서도 우리 대한민국 경찰의 친절함을 자랑하겠다며 고마워했다.

문경 정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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