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컷

[환경일보=김도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등 통신 3사가 톡톡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 이들 통신사는 나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집콕’ 문화가 유행하면서, 실내에 머물며 VOD, OTT(Over The Top)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사 3사에서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3사의 IPTV(인터넷TV) 가입자 수는 일제히 증가했다. 1위 사업자인 KT의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698만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4%, 지난해 상반기 대비 5.6% 증가한 것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유료방송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82만명에서 9% 늘어난 1,070만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뛴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933만명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2% 증가했다. 현재 가입자 1,000만명 돌파가 목전이며, SK브로드밴드와 격차도 140만명 이내로 좁혀졌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과 IPTV 등 유선상품 가입 동향도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가입 문의 역시 지난해 대비 약 30%가 증가했다.

인터넷과 IPTV 등의 유선상품 가입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비교사이트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은품’이다. SK, LG, KT, LG헬로비전 등 통신사 고객센터 대비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추가로 지급해주기 때문이다.

포털사이트에 ‘인터넷설치’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연관 검색어로 ‘인터넷가입 사은품 많이 주는 곳’, ‘인터넷가입 현금지원’ 등의 키워드가 함께 노출되는데 이는 ‘사은품’에 관심을 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2019년 6월 1일부터 시행된 경품고시제로 인해 통신사마다 소비자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사은품 금액에 상한선이 생긴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KT올레의 경우 최대 46만원, LG헬로비전의 경우 최대 45만원까지 고객에게 지급할 수 있다.

경품고시제 시행 이후 대부분의 인터넷비교사이트 영업점은 가이드 내 최대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어디서 인터넷을 가입하건 동일한 월 요금과 사은품이 지급되는 상황으로, 소비자들의 가입처 결정이 더욱 어려워졌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영업점은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 지원’이 가능한 곳이다. 대표적으로는 인터넷비교사이트 ‘펭귄통신’이 손꼽힌다.

펭귄통신은 현재 15만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 인터넷가입 공식 카페를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3,500명 이상으로, ‘방문율 1위’ 인터넷비교사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펭귄통신의 가장 큰 특징은 설치 당일 현금 사은품 지원을 시행하는 것이다. 실제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에,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그 다음날 사은품을 지원해주고 있다.

관계자는 “인터넷비교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설치를 받아본 소비자는 공감하겠지만, 사은품 수령까지 약 일주일이 소요된다”며 “당사는 고객 편의를 위해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펭귄통신 카페 내에는 약 1,200건 이상의 고객 설치 후기가 올라와있으며, 후기를 통해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이 지급됐다는 내용이 확인돼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