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부진으로 속초지역 어촌경제가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
2002년부터 2년 연속으로 닥친 태풍루사와 매미로 연안어장이 황폐화되고 어촌경제까지 고충이 심화되고있다. 그나마 4월1일부터 전방북위 38도33분부터 38도33분 70초까지 조업이 개방되고있으나 기대에 부풀어 있던 전방조업은 이상조류와 해수온의 변화로 인하여 주요 어종이 생산되는 시기 등을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선박이 195척이나 입어해 선박이 서로 부딛힐 정도의 작은 어장에서 조업하기란 매우 힘들어 어장 확장이 시급하다.
이 지역 어민들은 “북위38도33분선에서 북위38도33분70초의 구역을 38도33분에서 38도34분50초까지만 확장해 주면 활기를 띠고 조업에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의견을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 대진 어촌 계장인 진맹규씨는 “가뜩이나 어획량이 없는데다 면세유까지 값이 올라 조업을 포기하는 어선이 많고 생활고까지 겹쳐 힘들어하는 어민들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속초 전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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