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시민과 현장 경찰관들 의견 '치안정책' 반영

시민이 바라는 경찰활동 <자료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민의 안전확보와 경찰의 신뢰향상에 직결되는 7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요구 증대와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 일상의 변화에 맞는 치안활동 전개 필요성에 따라 역량을 집중해야 할 정책을 중심으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핵심과제 선정을 위해 시민과 직원 1495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 결과와 최근 치안환경 변화를 바탕으로 ‘경찰 현장 대응력 강화,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 일상생활 속 불안범죄 근절, 재해·재난대응 역량 제고, 범죄예방환경 개선, 정(情)이 넘치는 따뜻한 조직문화 조성’의 핵심과제를 도출했고, 책임수사 실현과 자치경찰제 추진 등 경찰의 개혁과제를 포함시켜 7대 핵심과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또한 세부적으로 시민들이 바라는 경찰의 활동사항으로 치안인프라 확충을 가장 많이 요구했으며, 적극적인 자세로 현장의 대응력을 강화해 달라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서 ‘경찰의 현장 대응력 강화’와 ‘범죄예방 환경 구축’을 과제로 선정했다.

 

교통안전 위협하는 행위 <자료제공=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분야의 설문조사 결과 음주운전 34.5%, 무단횡단 23.6%, 이륜차 법규위반 21.3% 순으로 교통안전을 위협한다고 응답했고, 부산은 OECD 평균보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2배 이상 높고 운전형태는 여전히 최하위로 교통문화의 개선이 절실하다.

국토교통부의 2019년 교통문화지수 중 운전형태 17개 시·도 중 부산시는 최하위이다.

따라서 교통 패러다임을 ‘사람중심’으로 운전자의 인식을 전환하는 교통정책을 확산시키고자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이 불안을 느끼는 범죄 <자료제공=부산지방경찰청>

‘범죄안전’분야에서는 일상생활 속 시민이 느끼는 가장 불안한 범죄로 남성은 보이스피싱 25.3%, 여성은 성범죄 35.0%라고 응답함에 따라 ‘일상생활 속 불안범죄 근절’을 과제로 선정했고. ‘재해·재난안전’분야에서 가장 불안을 느끼는 재해·재난으로 침수 45.9%와 감염병 24.9%를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잦은 기상이변에 따른 종합적인 위기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재해·재난대응 역량 제고’를 선정했다.

그리고 경찰관들이 원하는 근무환경 개선과 복지증진 등 다양한 사기진작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의 안전확보라는 경찰의 존재 이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정이 넘치는 따뜻한 조직문화 조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진정무 부산경찰청장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찰활동을 전개하는 등 시민의 안전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수요자 중심의 경찰활동으로 시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부산경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부산경찰은 7대 핵심과제에 대해 활동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피드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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