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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가 정화시설 없이 각종생활 오폐수를 장기간 불법 방류해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844-3번지 소재 경기고속은 오폐수를 곧바로 개울로 흘러가도록 설치한 뒤 직원숙소 목욕탕 오수, 버스내부청소로 나온 각종 쓰레기 등 시커먼 오폐수를 마구 흘려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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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구 주변 흙들은 검게 썩은 상태에서 악취까지 진동했다. 또한, 썩은 퇴적물이 곳곳에 쌓여 하류지역으로 흘러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활용되고 있어 상황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 회사관계자는 오폐수를 그대로 방류한 적이 없다며 “우리 회사는 환경부에서 수상까지 받고, 사장님이 환경부분에 대해선 철저히 강조한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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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취재진이 오폐수가 배수관을 통해 그대로 개울로 방류되는 장면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여주자 그때서야 “죄송하다. 기름을 방류한 것도 아닌데 뭘 그러냐. 이제부터 깨끗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을 잘했다고 환경부 상까지 받았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경기고속 측은 말로만이 아닌 실천을 통해 환경보전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관할 행정기관은 철저한 단속을 통해 이런 파렴치한 오염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글 김홍태 기자 / 사진 김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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