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천전리 공룡화석 일원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울산=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한반도 남부 1억년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를 살았던 공룡들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천전리공룡화석 <사진제공 = 울주군>

울주군은 천전리 공룡화석 일원에서 그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제작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언택트 시대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천전리 공룡 체험 콘텐츠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용역을 시행하기로 하고, 16일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용역 공고를 냈다.

천전리공룡화석<사진제공 = 울주군>

제안서 평가와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용역과제의 범위는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 및 진입로 일원이며, 자연환경을 활용하여 공룡 발자국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AR 콘텐츠 제작이 중심 과제다.

특히,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앱(APP) 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해상도 콘텐츠 스트리밍 기술 적용이 핵심 해결과제다. 또한, 몰입도 높은 사용자 경험 극대화를 전제로 한 편리한 운영 방식의 하드웨어 및 운영 시스템이 제안되어야 한다.

관광명소에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낌과 동시에 방문지에 대한 역사, 문화적 정보를 학습하게 하여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 관계자는“다양한 컨셉의 증강현실 포토존을 제공해 방문객이 현장에서의 추억을 스마트폰에 담거나 SNS 게시기능을 부여한 뒤 바이럴 마케팅으로 연계, 온라인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천전리 공룡발자국 화석(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6호,1997.10.9.지정)은 약 1억년 전 백악시 시대를 살았던 한반도 남부지역 공룡들의 종류, 이동경로, 행동패턴, 생활방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중생대 퇴적분지 중 울산은 경상분지 하양층군 대구층에 속하며, 이암과 셰일이 반복되는 층에 공룡발자국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곳 공룡발자국 화석은 약 1,750㎡ 너비의 바위에 분포하며 현재까지 총 131개가 확인되고 있다.

대형 초식공룡인 한외룡(Ultrasaurus)과 용각룡, 중형 초식공룡인 조각류 이구아나룡에 속하는 고성룡(Goseongosaurus) 발자국 등이다. 조각류는 24~40cm, 용각류는 60~80cm 크기의 길이를 보여 대부분이 중형 또는 대형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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