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원 원장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산모의 유산율이 20% 이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유산은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에 임신이 종결되는 것으로, 보통 임신 12주 이내에 자연 유산될 확률이 80% 이상이다.

때문에 임신 초기에는 이와 관련하여 주의할 필요가 있지만, 부득이하게 유산이 된 경우라면 출산 후 조리만큼이나 유산 후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산후풍, 생리불순, 극심한 생리통 등의 부작용이 이어지며 다음 임신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송파구 위례한의원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출산 후에는 철저한 몸 관리를 위해 산후 조리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 달리 정상적인 출산을 하지 못하고 유산을 한 여성은 제대로 된 몸관리를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산을 했을 때에도 출산했을 때만큼의 유산후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여성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 다음 임신이 원활히 이뤄지게 만들고, 임신 유지도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치료법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의 해소, 유산 후 우울증의 극복은 물론 유산 후 발생되는 산후풍인 몸이 시리고 쑤시고 저리는 증상의 완화를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유산방지까지 도울 수 있는 유산후한약 위주로 한방치료법 적용이 이뤄질 수 있다. 유산후한약은 유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산후풍, 월경불순의 개선과 소파수술로 인한 자궁손상의 치유 등이 가능하도록 맞춤 처방에 주력한다. 특히 유산이 발생한 원인에 대한 치료에도 집중해 다음 임신 및 원활한 출산을 돕는데 힘쓴다.

유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성의 정신적 체력적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과도하게 소모된 기혈을 보충하는 처방도 요구된다. 이러한 유산후관리에 이어 반복 유산 예방을 위한 유산 원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최예원 원장은 “이 시기에는 자궁기능 강화와 기혈보충에 집중할 필요가 크다. 또 임신이 이뤄진 후에는 임신유지, 하혈예방을 위한 유산 방지 한약 치료도 이어가는 것이 좋다.”며 “유산을 겪었다면 직후에 관리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도 나중에 산후풍 증상이 생기거나 월경불순이나 생리통이 생기고 다음임신까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파수술이 있었다면 내막의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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