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매년 약 2만여 명이 진단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통 유방암은 암이 진행된 정도와 발생 부위, 크기 등에 따라 수술, 항암 화학요법, 표적 치료, 면역 항암치료 등으로 치료 방법이 나뉜다.

이때 치료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지만, 수술 후 한쪽 혹은 양쪽 가슴에 큰 변형을 가진 채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치명적이다. 실제로 유방암 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여성의 상징을 잃었다는 상실감과 함께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따라서 유방을 절제한 환자들은 가슴의 모양을 수술 이전처럼 만드는 유방재건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진=더성형외과 옥재진 원장

더성형외과 옥재진 원장은 "유방재건은 즉시재건과 지연재건으로 나눌 수 있다. 유방암 수술과 동시에 재건하는 즉시재건은 전신마취 수술을 추가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즉시재건 후 병리조직 검사에서 방사선 추가치료 진단이 내려지면 치료과정에서 피부와 근육, 조직확장기 등에 손상을 줘 가슴 모양에 변형이 생기거나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 암기가 아닐 경우에는 모든 치료가 끝난 후 재건을 시행하는 지연재건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유방재건은 유방암으로 절제된 가슴을 재건하는 외과적 수술이자 여성성을 상징하는 가슴을 본래의 모양으로 복원하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치료에만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가슴의 모양까지 섬세하게 신경 씀으로써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가슴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이용해 수술을 집도할 수 있도록 유방재건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한다.

이어 "가슴의 모양을 더욱 아름답게 복원하는 것이 유방재건수술의 가장 중요한 요소지만 수술대상이 유방암 환자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이미 한 번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환자들이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들이 정확한 진단과적화된 수술법으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