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어려운 가정생활 속에서도 시조모와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봉양해 온 상주시 남성동 71-12번지에 거주하는 김희자씨(46세)가 제 47회 보화상 효행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씨는 25년전 남편 이영호씨(52세,일일노동)와 결혼해 남편이 일정한 직업이 없이 일일노동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기가 힘들게 되자 직접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시조모와 시부모님을 정성을 다해 모셔왔을 뿐만아니라 자녀를 훌륭하게 교육시켜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왔다.
지난 96년 시어머니의 위암이 악화되자 다니던 직장마저 그만두고 지극한 정성으로 간병을 다했으나 1년만에 돌아가시자 그 충격으로 시아버지마저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되어 집안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차남마저 원인불명의 지능저하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김씨는 좌절하지 않고 항상 웃음과 용기를 가지고 시부모님과 자녀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등 묵묵히 효부의 길을 걸어왔다.
김씨는 슬하에 2남을 두었으며 어려운 생활환경속에서도 장남은 현재 대학재학중에 있으나 끝까지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차남에게도 혼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의 의지를 심어주는게 부모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해왔다.
뇌졸증으로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생각하면 무척 안타깝고 죄스럽다고 눈시울을 적시는 김씨는 부모님은 물론 이웃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항상 몸에 베어있으며, 경노잔치 등 마을 행사 때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효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할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있어 오는 21일 재단법인 보화원에서 실시하는 제47회 보화상 효부문 수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시상을 받았다.

신행남 기자 hnshi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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