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 물동량(TEU)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

주요 항만별 물동량(2020년 8월) <자료제공=해양수산부>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0년 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1734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4343만톤) 대비 18.2%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에 따라 유류 물동량이 감소하고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재고 조정, 발전용 연료(유연탄 등)의 수입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1억2560만톤) 대비 19.7% 감소한 총 1억81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류, 광석, 시멘트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월(1783만톤) 대비 7.3% 감소한 총 1653만 톤을 처리했다.

전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무역량 감소 등으로 항만별 처리화물 중량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등)와 광석, 유연탄, 기계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6%, 13.2%, 15.0%, 29.7% 감소했다.

8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242만TEU) 대비 3.9% 감소한 232만 TEU를 기록해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년 동월 대비 적(積) 컨테이너 처리 실적(2.9%↓)과 공(空) 컨테이너 처리 실적(8.4%↓)이 모두 감소했으며, 컨테이너 화물 중량(내품) 기준으로 2020년 8월 처리량은 4029만 톤(23.1%↓)으로 집계됐다.

세계 10대 주요 컨테이너항만의 2020년 7월 총 물동량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회복세, 중국항만의 반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항만의 8월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7705만 톤으로 전년 동월(9105만톤) 대비 15.4% 감소했으며,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 등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광석, 유연탄, 자동차가 각각 18.5%, 12.8%, 15.0%, 18.3% 감소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수출입 물동량의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편,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회복 동향이 파악되는 만큼,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확대하고 항만별로 다양한 유인책을 통해 물량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