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자부·지자체 공동 3년간 240억원 투입, 에너지자립도 향상 기대

경기도는 산자부, 지자체와 공동으로 노후된 반월시화산업단지를 '지능형 녹색산단'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사진출처=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가 에너지자립도를 높인 ‘스마트 녹색산단’으로 재탈바꿈할 전망이다. 경기도형 뉴딜정책의 일환이다.

23일 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의 추진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안산·시흥시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내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총 240억원이 투입된다.     

핵심은 노후된 기존 산단을 스마트수요관리와 에너지자립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킨 ‘지능형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바꾸는 것이다. 

우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등 산단 내 에너지 수요·공급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 보급에 57억원을 투입한다.

산단 내 기업들의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이(e)-그린버튼 서비스’와 ‘스마트 미터링(스마트계량기-eIoT)’ 등의 인프라 확충에는 43억원이 편성됐다.

또 ▷공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친환 수소충전소 ▷전기차 충전시설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등에는 140억원이 사용된다.  

도는 산업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과 연계해 정부와 광역·기초 지자체의 역량을 결집시켜 성공적인 ‘그린뉴딜’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현재 도에서 시행 중인 반월·시화 국가산단 대상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사물인터넷(IoT)기반 CCTV 설치사업’ 등과도 연계효과를 불러일으킬 거라는 기대다. 

도 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저탄소 친환경 경제체계’로의 전환을 이끌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관련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