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동절기 호흡기환자 발생 대비, 연말까지 34곳 설치 목표

병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질환에 대비해 호흡기·발열환자를 중점적으로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체계 마련에 나서며, 시는 9월23일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을 위해 구·군 보건소 및 병원협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와 보건복지부(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를 위한 지역 의료기관 참여 유도를 모색하고, 호흡기 전담클리닉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의 증상이 독감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비슷해 일선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또는 발열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해 호흡기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인의 감염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지역의 호흡기 전담클리닉에 참여의사를 밝힌 병원은 갑을녹산병원(강서구), 성소병원(남구), 부산아동병원(남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기장병원(기장군) 등 5개 병원이다.

남구 보건소를 비롯한 4개의 보건소도 개방형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이며, 시는 올해 연말까지 34곳에 전담클리닉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하면 시설비와 장비비 등 최고 1억원까지 지원이 되며,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는 만큼 호흡기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병·의원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