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60여곳 대상 기획수사
유해화학물질 취급량 초과 진열·보관,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미준수 적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유해화학물질을 사용·제조·판매하는 60여곳의 업체를 대상으로 ‘유해화학물질 취급 및 관리실태 기획수사’를 진행한 결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혐의로 8개 업체를 적발해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수사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특사경 환경수사팀장 등 4명이 진행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의 유형은 유해화학물질 취급량 초과 진열·보관 2곳,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미준수 1곳,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미준수 2곳, 자체 점검대장 미기록 3곳 등 총 8곳이다.

한편 시는 유해화학물질 허가·점검업무가 2015년 1월1일부로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이관됨에 따라 관련 업체에 대한 교차점검의 필요성을 느껴 2017년부터 기획수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김종경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화학물질 사고는 자칫 잘못하면 큰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에서의 유독물 폭발·유출 등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단속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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