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개최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코로나19, 백신 개발·확보·배분 및 위험관리 전략’을 주제로 제23회 과총 바이오경제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전 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은 감염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은 93건으로, 지난 6개월 동안 27.7배 증가했다. 국내에서도 2건의 백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백신 개발 선두주자들의 3상 임상시험에서 잇따라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난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은 내년 상반기께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백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제약사에서 생산 가능한 물량이 한정돼있는 만큼, 확보와 배분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세계백신연합(GAVI)은 백신 물량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는 것을 막고, 전 세계 국가에 백신을 신속하고 균등하게 보급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퍼실리티’를 주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지난 21일 기준 15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은 빠졌다. 양국은 백신 개발 선두주자이자 국제 사회에 대한 영향력이 큰 만큼 백신 확보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총은 코로나19 백신 개발·확보·배분 문제와 백신 개발 실패 시 위험관리 전략 등을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는 지영미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 특별대표가 ‘글로벌 코로나19 백신개발, 생산 및 분배 전략’에 대해, 우준희 을지대학교 감염내과 교수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확보·배분 및 위험관리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최윤희 과총 바이오경제포럼 위원장을 좌장으로,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박성민 HnL법률사무소 변호사, 정인석 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가 참여한다.

포럼은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한국과총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댓글을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과총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물론 확보와 보급 측면에서도 국제 사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 차원의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포럼을 통해 백신 관련 국내외 현황을 살피는 동시에 연구개발·경제·법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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