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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김도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SK, KT, LG 등의 통신3사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IPTV(인터넷TV) 사업에서 나란히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가입자 수를 11% 늘리며 2위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와 격차를 좁혔으며, KT는 매출과 가입자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경쟁사들과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다.

1위 사업자인 KT의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698만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2.4%,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5.6% 증가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유료방송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982만 명에서 9% 늘어난 1070만 명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는 11.2% 늘어난 933만 명으로 1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둔 상태다. SK브로드밴드와 격차는 140만 명 이내로 좁혀졌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채널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터넷과 IPTV 가입 문의 역시 비대면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로 집중되고 있다. 인터넷과 IPTV 등 유선상품 가입 문의는 지난해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인터넷 설치 당일 현금사은품을 지급하는 영업점이 생겨나면서 가입자가 몰리는 상황이다.

인터넷비교사이트란,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LG헬로비전 등 통신사별 인터넷, IPTV 상품 가입 및 사은품, 결합할인 금액 등을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비교•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가입 경로를 뜻한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시행된 경품고시제의 영향으로 영업점이 고객에게 지원가능한 사은품 금액에 상한 가이드가 생기면서 모든 비교사이트가 동일 수준의 사은품을 내걸고 있어 소비자는 ‘설치 당일 현금 사은품 지급’이 가능한 영업점을 찾는 탓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똑같은 요금과 혜택을 지원받는데 사은품 지급까지 일주일씩이나 기다리는 것은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통신사별 사은품 지급 가능 금액은 통신사나 가입유형, 신청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가 최대 46만원, LG헬로비전이 45만원까지 제공가능하다.

영업점에서 이를 초과한 사은품을 지급할 경우,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패널티가 적용되기 때문에 준수하여야 한다.

이들이 온라인 인터넷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데에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도 있으나, 가장 큰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통신사 고객센터 대비 인터넷비교사이트가 평균 10만원 이상의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LG U플러스), KT올레 등 통신3사 인터넷상품 및 요금제별 월청구금액과 사은품 금액을 직접 비교•가입할 수 있어 본인이 희망하는 상품으로 직접 선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주로 젊은층의 연령대가 인터넷가입 경로로 비교사이트를 찾고 있으며, 사은품 금액 뿐만 아니라, 당일 현금사은품이 지급 가능한 영업점으로 발길이 모이고 있다.

인터넷비교사이트 중, 현금 사은품 당일 지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펭귄통신’의 경우 설치 시점 기준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에 대해 당일 현금 사은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평일 기준 다음날 지급된다.

‘펭귄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펭귄통신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공식 승인 인터넷가입 법인기업으로써, 전산을 통해 오후 4시 이전 설치건은 당일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며, 오후 4시 이후 설치건은 평일 기준 다음날에 지급하고 있다. 소비자가 인터넷설치 이후 사은품 지급까지 기다리는 동안의 불안감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차별화된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터넷비교사이트 펭귄통신의 경우, 인터넷 설치 당일날 현금 사은품 지급이라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인터넷가입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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