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블랙야크-강릉시-삼척시, 재활용 및 수요확대 자발적 협약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9월25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블랙야크 본사에서 ㈜블랙야크, 강릉시, 삼척시와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및 수요 확대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차관을 비롯해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김한근 강릉시장, 전재섭 삼척시 부시장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분리배출·수거하면, ㈜블랙야크에서는 이를 원료로 다양한 페트 재활용 의류를 생산하고, 생산된 재활용 의류를 각 기관에서 구매해 배출-재활용-제품생산-소비까지 순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블랙야크 본사에서 ㈜블랙야크, 강릉시, 삼척시와 ‘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및 수요 확대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환경부>

이번 협약은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투명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제도 시행(2020.12월~, 공동주택)에 앞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생원료 소재 의류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블랙야크의 친환경 경영 의지가 함께 공감대를 이루면서 성사됐다.

일반적으로 재생원료는 재활용품을 회수·선별하고 원료화하는 비용 때문에 신재료보다 비싸며, 더욱 엄격한 품질 검사와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블랙야크에서는 경제적, 기술적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재생원료를 사용하고자 끊임없이 연구·개발했으며, 생수(스파클) 회사에서 역회수한 투명 폐페트병을 활용한 의류 생산에 성공하여 현재 매장에서 일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블랙야크에서는 현재 출시된 의류 제품 이외에도 앞으로 전 품목에 대해 재생원료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는 재생원료가 의류 등 고품질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투명 폐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12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올해 2월 서울·부산·천안·김해·제주·서귀포 등 6개 지자체 및 국내 기업과 함께 추진하였으며, 지난 6월 국내 폐페트병만으로 의류, 가방 등을 생산하는 첫 사례를 남기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 ㈜블랙야크와의 협약을 계기로 고품질 재생원료의 생산 비용을 낮추고 수요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정기 환경부차관은 “이번 협약이 새로운 발전의 기회로서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을 이끄는 시작이 될 수 있도록 기업, 시민단체, 지자체,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올바른 분리배출과 함께 재생원료 사용 제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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